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블록트레이딩 서비스 도입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블록트레이딩 (대량매매)를 도입한다.

9일 (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등의 외신에 따르면 제미니는 당사의 블로그에 고객의 대량 대규모 거래가 체결될 때까지 거래소의 주문장에 나타나지 않는 서비스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美 동부시각)부터 도입된다. 블록 트레이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최소 거래량은 비트코인 10개, 이더리움 100개로 책정됐다.

제미니는 블록트레이딩 서비스 도입을 통해 “대규모 거래에 있어 유동성을 더할 방법”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블록트레이딩은 헤지 펀드와 같은 대규모 거래자가 거래할 때 시장 가격에 충격을 주는 것을 덜어준다. 또 다른 방법은 비상장 거래(Over-the-Counter trades, OTC)이다. 비상장 거래는 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형태다. 일반 거래소의 거래가 투자 금액 및 유동 물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발생한다면, 비상장 거래는 가격과 수량을 협의한 후 일괄 거래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가격과 상관없이 고정 가격으로 투자 가능하다. 수요와 공급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또 다른 방법은 대규모 거래를 소규모로 분할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주문을 원하는 마켓 테이커(최우선 매수 호가나 매도 호가 대신 포지션 구축, 또는 기존 포지션 청산 시의 합리적 가격을 보장해 줄 유동성과 신속함을 중요시하는 트레이더)는 자신의 거래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동시에 마켓 메이커(최우선 매수 호가에 매수하거나 최우선 매도 호가에 매도하는 트레이더로 시장 유동성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마켓 테이커로부터 프리미엄을 받는 거래자)에게 알린다.

제미니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법을 준수하는 마켓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신념에 따라 블록 거래는 전자적으로 모든 마켓 메이커에게 알려질 것이며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가격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미니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와의 법정 분쟁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거래소로 지난 3월 복수의 암호화폐 추가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대상으로는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 코인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출처 : http://dailytoken.kr/archives/news/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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